[ KOSEM 칼럼 39 ] ‘몸값(시장가치)’ 올리는 5가지 커리어 관리 전략
김성수, 현직 HRCap 대표, 전직 LG 미주본부 인사부장, KOSEM 초대회장 (andrew@hrcap.com)
- 시장(마켓)에서 바이어와 셀러간의 흥정으로 결정된다. 인재시장(잡마켓)에서 개인의 시장가치(마켓밸류) 즉 몸값도 구인기업과 구직자 개인간의 네고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그러면 본인의 시장가치 즉 시장에서의 몸값은 얼마가 적정하다고 만족할까 ? 일반적으로 개인은 몸값을 제대로 받고 있는지, 또 회사는 제대로 주고있는지 ? 통상 회사는 주는 만큼 직원들이 성과를 내지 못한다고 여기는 경향이 많고, 개인은 받는 것보다 더 많이 일을 하고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 개인이 받을 만큼, 회사가 줄 만큼 서로 만족스러워지기 위해서는 개인이 먼저 최적의 역할과 능력을 갖추고 주어진 업무를 수행해서 회사내 핵심인재로 인정받는 관리대상이 되는 것이다. 특별히 핵심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본인의 시장가치를 꾸준히 올리는 커리어 관리 방법을 훈련과 실전을 통해서 자기 것으로 무장해 놓아야만 한다. 회사에서도 이런 핵심인재의 능력과 잠재력을 임파워먼트 해서 최상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낼 수 있도록 인재 발굴 및 육성에 많은 투자를 하고있다.
우리는 생존을 위해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간다. 살아남기위해 남보다 더 열심히 학습하고 노력해서 능력과 성과를 인정받으면서 본인의 시장가치를 유지하거나 올리고 싶어한다. 남보다 강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본인의 시장가치를 지켜나가는 목적이자 수단이라고 믿기때문이다. 바로 그런 경쟁력을 갖춘 사람이 커리어상으로 시장가치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는 생존자이기에, 아래에 시장가치(몸값)을 올리는 5가지의 커리어 관리 전략을 커리어코치 관점에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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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관리
본인의 꿈과 이상이 담긴 인생의 비전을 먼저 설정해야 한다. 비전 달성을 위해 현재의 직업 또는 일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나에게 얼마나 중요하고 가치로운 지를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비전달성을 위해서는 중간목표를 설정해서 정기적으로 커리어의 비전경로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반성하고 보완해야 한다. 본인이 만든 본인만의 생애 커리어 로드맵이 있어야 한다. 이 로드맵 속에는 하고싶고 할수있고 하고있는 자기만의 고유하고 독특한 전문성을 꾸준히 학습하고 익혀 나가야 한다. 다른 사람과의 차별화와 전문성에 중점을 두고 자기분야를 최고의 전문직으로 만들어가자. 이 일 만큼은 내가 최고라는 분명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매순간 경험하고 반성하다 보면 나의 길이 어디로 가고있는지 서서히 보이고 종점이 어디인지 아웃풋 이미지를 형상화할 수 있을 것이다. 불확실한 미래상황에서 힘들고 어려운 역경과 고난이 닥쳐도, 항상 공존하는 위기와 기회속에서 포기하지 않는 도전과 열정으로 어려운 문제를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하나하나 지혜롭게 풀어가는 강한 의지력과 지속적인 실행력을 갖추도록 하자. 남들이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나만의 전문분야에 올인해서 최고의 역량을 갖추고 관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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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관리
비전달성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전략적으로 스마트하게 잘 짜고 실행해서 성공시키는 데는 반드시 일정한 시간이 걸린다. 효율과 효과를 강조하는 양적인 시간 개념에서 새로운 융복합의 가치로움을 창출하는 질적인 시간개념도 새롭게 봐야한다. “지금 여기(Here and Now)” 의 현장에서 항상 조금 일찍 먼저 시작하는 것이다. 매사에 5분씩 먼저 시작하기를 권유한다. 지금보다는 5분씩 먼저 일어나고 먼저 생각하고 먼저 움직이고 먼저 반성하고 먼저 고치고 등을 반복적으로 습관화하다 보면 본인의 생활패턴에 의욕과 활력이 넘침을 느끼게 되고, 선순환 사이클을 만들어가면서 생활의 윤택함을 서서히 느끼게 될 것이다. 나중에는 시간을 조금더 당겨서 10분씩 시간을 먼저 움직이면 놀랍게 변화되는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발견할 것이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은 같다. 하지만 시간을 주의집중해서 가치롭게 사용한다면 일반인들보다 몇배나 긴 시간속에 살고있다는 시간의 경이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프로는 자기만의 시간관리 노하우가 있다고 한다. 자투리 시간도 버리지 않은 알뜰한 시간관리 살림꾼이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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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관리
회사에서는 소기의 성과를 내는데 필요한 전문적인 지식과 스킬 못지 않게 심신 즉 몸과 마음의 건강도 매우 강조한다. 심신이 허약하면 자신감과 의욕이 저하되고 원기나 에너지가 몸에서 빠져나가 진취적이고 생동감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어렵고 주변환경에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한다.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생각을 하고, 지적 호기심으로 창의적인 발상과 사리분별을 제대로 한다. 건강한 마음은 나보다 상대방을 먼저 살필 수 있는 여유와 배려심이 생겨서 팀웍과 리더쉽 발휘에 필요한 조건이 된다. 건강한 사람은 맑은 머리와 따뜻한 가슴으로 살아갈 수 있고, 다른 사람을 보듬어 안을 수가 있다. 심신관리에 일정시간을 할애해서 건강관리를 습관화하고 꾸준히 훈련 반복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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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관리
사람이 재산이다. 나이가 들면 남는 것은 배우자와 친구라고 한다. 그런데 친구를 폭넓게 깊이 사귀는 데는 일정 시간을 투자해야만 한다. 직장 및 사회 생활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다양한 대인관계를 형성한다. 서로의 필요와 목적에 의해 만나지만, 나만의 이기적인 이익만이 아닌 서로에서 도움이 되는 만남으로 대인관계를 맺어가야 한다. 상대방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고 상대방 입장에서 원하는 바를 해결해 주는 마음 씀씀이를 갖도록 하자. 내가먼저 주고 베풀면 언젠가는 호의는 되돌아온다. 안 돌아와도 좋다. 베품에 대한 넉넉한 마음은 삶의 여유와 미소로 남는다.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자긍심으로 발전하며,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다가온다. 결국 사람들 속에서 핵심 멤버로 리더쉽을 발휘하고 존경받는 멘터가 된다. 회사에서 관리자나 경영자를 영입할 때 업무수행 전문성 못지않게 가용가능한 인맥과 사회적인 영향력을 많이 본다. 주제별로 동원할 수 있는 인맥의 맨파워를 통해 문제해결의 스피드와 컬리티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인맥을 꾸준히 개발해서 우호적인 신뢰관계를 통한 강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자. 쉽게 자주 만나는 사람부터 깊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일회성이 아닌 호기심을 가지고 관심과 연구의 대상으로 일관되게 만나서 인맥의 웹(Web)과 넷(Net) 을 만들고 관리하는 인맥관리의 고수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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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관리
회사내에서 승진급이나 연봉인상을 할 때 개인의 업무성과 못지않게 평판도 매우 중요시 된다. 요즘은 360도 평가로 사람 됨됨이와 품성을 파악하기에 항상 의식적으로 본인의 이미지를 잘 관리해 두어야 한다. 이직을 할 때도 전 근무회사의 평판조회는 당연히 거치는 필수과정이 되었으며, 평판이 좋지 않으면 채용을 철회하는 경우도 허다하니 현재 회사내에서의 평판관리를 허술히 해서는 안된다. 또한 사회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좋은 인상을 남겨둔다면 서로에게 좋은 이미지로 각인되어서 언제든지 만나고 싶은 “그때 그사람”이 될 것이다.
중국 당대의 인물선택 표준인 ‘신언서판(身言書判)’의 인생관 처럼 365일 24시간 지켜보는 눈이 있다는 가정하에 자신의 역량과 개성이 어우러진 인재상품의 가치를 명품 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그래서 실력있는 최고의 전문가 그리고 품성좋은 훌륭한 리더로 기억되도록 자신의 평판을 수시로 업데이트해서 명예롭게 다듬어가도록 관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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